“옴”

오늘은,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려운 “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하는 글
밤이 되면 미칠 듯한 가려움에 잠 못 이루는 분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가족 중 한 명이 긁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온 집안이 가렵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옴’일 수 있습니다.
최근 요양시설, 학교, 군대 등 집단생활에서 옴이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에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오늘은 그 ‘옴’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쉽고 자세하게 풀어드릴게요.

옴 개요
옴의 정의
옴은 단순히 가려운 피부병이 아니라 옴 진드기(Sarcoptes scabiei)라는 아주 작은 벌레가 우리 피부에 침투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전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이 녀석들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굴을 파고 들어가 알을 낳고 번식하면서 우리를 괴롭힙니다.

옴의 증상
옴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극심한 가려움입니다.
특히 밤에 잠자리에 들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는데요. 낮에는 잠잠하다가 밤만 되면 미친 듯이 가려운 이유는 옴 진드기가 밤에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가려움과 함께 피부에 작은 붉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옴 진드기가 굴을 판 흔적은 피부 표면에 가는 선처럼 보이기도 하죠.

주요 증상 부위
손가락 사이, 손목
옴 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곳!
겨드랑이, 엉덩이, 성기 주변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
젖꼭지 (여성), 배꼽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
영유아
얼굴, 머리, 목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음
☞ 중요
옴은 다른 피부 질환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옴의 유병률
옴은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률이 높죠.
우리나라에서도 옴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양 시설이나 병원 등 집단 시설에서 옴이 유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옴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 요양 시설, 병원 등 집단 시설 거주자
-.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된 사람
-. 면역력이 약한 사람 (노인, 어린이, 환자 등)
-. 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
☞ 참고
옴은 위생 상태와는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어, 깨끗하게 샤워를 자주 한다고 해서 옴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옴의 감염 경로
옴은 주로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옴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옴 진드기가 묻어 있는 침구, 옷, 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면 옴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요 감염 경로
직접적인 피부 접촉
옴 환자와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간접적인 접촉
옴 진드기가 묻어 있는 침구, 옷, 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침구는 옴 진드기가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 접촉
옴은 성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중요
옴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옴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동거인은 물론, 성 파트너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옴 진단 및 치료
진단 과정
옴의 진단은 주로 임상적 평가에 기반합니다.
즉, 의사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증상 확인
의사는 환자가 경험하는 가려움증, 발진 등의 증상을 면밀히 살펴봅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주의 깊게 평가합니다.
신체 검사
의사는 피부의 특정 부위를 검사하여 발진이나 굴을 확인합니다. 주로 손가락 사이, 팔꿈치, 무릎, 성기 주위 등에서 진드기의 흔적을 찾습니다.
피부 스크래핑
필요한 경우, 의사는 피부의 작은 조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이를 통해 진드기나 그 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별 진단
옴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피부 질환(예: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과 구별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옴의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에 의존합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소 치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는 퍼메트린(permethrin) 크림이나 로션입니다.
이 제품은 피부에 도포하여 진드기를 죽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8-12시간 후에 씻어내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경구 치료
경우에 따라, 의사는 이버멕틴(ivermectin)과 같은 경구용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전신적으로 작용하여 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심한 경우나 국소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가려움증 관리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을 줄이고 환자의 편안함을 도와줍니다.

환경 관리
치료와 함께 감염된 물품(예: 침대 시트, 수건 등)을 세탁하거나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드기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예방 조치를 통해 재감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후속 관리
치료 후에도 가려움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치료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옴 예방
생활 속 관리
개인 위생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용품(수건, 침대 시트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의류 관리
옷과 침구는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에서 세탁하고, 건조할 때는 충분한 열을 가해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공공장소 주의
수영장, 사우나, 체육관 등 공공장소에서는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 물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가려움 완화
냉찜질: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냉찜질을 통해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팩을 사용해 보세요.
보습제 사용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이는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의사와 상담 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재발 방지
환경 소독
감염된 후에는 집안의 모든 섬유 제품을 세탁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펫, 소파 등도 청소하여 진드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합니다.
가족 및 주변 사람 검사
옴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도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피부 검사
피부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발견이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옴은 불결한 사람만 걸린다?
옴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위생 상태와 관계없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려움증은 즉시 치료가 필요 없다?
가려움증이 생기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전염은 단순 접촉만으로 이루어진다?
옴은 피부 접촉뿐만 아니라 감염된 물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용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는 글
오늘은 밤마다 괴로운 가려움의 주범, ‘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옴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 속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일상, 그리고 가족의 평안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려운 “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